울산 가볼만한 곳 & 삼산 맛집 카페 추천｜게스트로, 누아르

울산 가볼만한 곳 & 삼산 맛집 카페 추천｜게스트로, 누아르

 

길었던 연휴,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 방문 -

울산에 가면 일단 마음이 편해진다.

오랜만에 부모님도 보고, 울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즐겁게 보내던 날 중 하나.

 

대학생 시절, 타지 생활을 하다가 같은 고향이었던 한 학년 언니와 친해졌는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 그러다가 내가 추석에 울산 간다고 보고 싶다고 하니 바로 약속 잡아주었던 언니와의 데이트..!! 🤍

 

맛집과 카페를 찾아봤는데, 갔더니 두 곳 다 너무 괜찮았던 곳이라 코스로 짜서 추천을 하려 한다.

 

---

게스트로 (GASTRO)

울산 남구 삼산중로84번길 11-13 1층

매일 11;30-22:00 ｜ 15:00-17:00 브레이크타임(토, 일 제외)

070-4032-7775

단체 이용 가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지역화폐(모바일), 제로페이

---

보통 울산에 살고 있다면, 약속 장소는 웬만하면 삼산-달동/성남으로 나뉘는데, 나는 삼산이 제일 교통이 편해서 보통 삼산에서 만나는 편이다. 그래서 맛집도 삼산으로 찾아봤다.

 

삼산 맛집을 치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메뉴도 나오는데, 오랜만에 언니랑 데이트를 해야 하니 뭔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싶어서 분위기 좋은 양식집으로 알아봤다.

후보가 여러 곳 있었지만, '게스트로(GASTRO)'가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에 맛도 괜찮다고 해서 여기로 픽!!

 

일부러 브레이크타임에 맞춰서 5시에 맞춰서 갔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줄 서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브레이크타임 끝날 때 맞춰서 가는 걸 추천!

 

아 참!  주차는 가게 앞에 2~3대 가능하고, 또 바로 앞이 공영주차장이라 주차는 부담이 없을 듯했다.

 

메뉴도 꽤나 많아서 많이 고민했지만, 우리는 바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질 페스토 칠리 쉬림프 루꼴라, 봉골레 새우 오일 스파게티, 사이다 한 잔 주문했다 :)

 

바질 페스토 칠리 쉬림프 루꼴라 Basil pesto chilli shrimp and arugula

바질 페스토 베이스, 칠리 파우더와 새우, 루꼴라, 부라타치즈가 올라간 피자

 

게스트로는 쫀득한 화덕피자가 메인이라 안 시킬 수 없었다. 그리고 쫀득한 화덕피자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꼭 먹어보고 싶었다. :-)

나는 바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화덕피자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바질의 향이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다른 사이드 토핑들과 잘 어울렸다. 게다가 부라타치즈도 올라가 있어 담백한 맛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새우도 굉장히 큼지막해서 반 잘라먹을 정도였다.

게다가 화덕피자라 그런지 도우가 굉장히 쫄깃 그 잡채.... 🤍 

바질, 쉬림프, 부라타치즈, 루꼴라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울려서, 언니와 나는 둘 다 감탄하면서 계속 먹었다. 요즘 위가 많이 줄어들어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다 먹어치웠다- ψ(._. )>

*

*

봉골레 새우 오일 스파게티 Vongole shrimp oil spaghetti

동죽, 새우, 엑스트라버진, 시금치

나는 로제만 아니면 다 괜찮다고 해서, 오일 스파게티로 주문했다. 제일 무난한 메뉴이지만, 그만큼 맛이 보장되는.. 그런 메뉴 :-)

오일 스파게티라 많이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느끼하지 않았고, 은근 살짝 매콤해서 딱 알맞았다.

많이 매운 것도 아니고 매운맛이 살짝 나서 오히려 좋았고, 오일 스파게티에 있는 새우도 굉장히 큼지막했다. 또 먹다가 중간중간에 방울토마토 먹으면서 살짝 상큼한 맛을 곁들여줬다.

역시나 너무 맛있었던 봉골레.. (*≧︶≦))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오는 음식 사진  포기 못하지.. :-)

언니가 예쁘게 찍어줘서 인스타에도 올렸다-!

 

부라타치즈를 자르는 장면....

피자를 가까이서 보니까 더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허허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지 은근 사람들이 많이 와서 나중에 나갈 때 보니까 꽉 찼다.

알고 보니 유명 맛집이라니, 가기 전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

다 먹고, 바로 카페 가려다가 소화시킬 겸 근처에서 인생 네 컷이 나 찍자며 들어갔던 곳!

삼산 디자인거리에 사진 찍는 곳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무 데나 들어가도 상관없을 듯했다 -

이렇게 야무지고 귀엽게 사진까지 찍어준 후 찾아간 카페!

---

누아르 (NOIR)

울산 남구 돋질로302번길 29 1층

매일 10:00 - 22:00

0507-1407-7778

주차 X, 바로 앞 삼산공영주차장

---

아까 전 갔던 '게스트로'와 공영주차장을 두고 양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멀지도 않고 위치가 굉장히 좋았다.

 

이번엔 언니가 지도에 저장해 두었던 '누아르(NOIR)'라는 카페인데, 지금 블로그 적으면서 찾아보니 축구선수 김태환 님이 운영한다는 카페라고 한다. 세상에... 그것도 모르고 갔었네..

 

매장 앞에는 테라스가 있었고, 가게 분위기가 되게 좋아 보였다. 

원목으로 꾸며놔서 아늑한데, 또 분위기 있어.. 🤍

낮에 테라스에 있어도 좋을 것 같지만, 저녁에도 저녁 나름대로 차분하니 매력이 있는 인테리어였다.

 

누아르는 약과맛집이라고 해서, 약과 샌드 디저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디카페인은 안된다고 해서 아쉽게 나는 티로 주문 ㅜ_ㅜ (밤에 커피 마시면 잠 못 자는 st... )

아메리카노가 5.2라 비싸다고 하긴 하지만, 가게 내부나 위치를 봤을 땐 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

 

누아르 약과가 유명해서 포장·선물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선물포장 패키지도 예뻐서 선물할 맛 날 듯.. 💖

 

조금 기다리다 보니 가져다주셨던 약과샌드, 아메리카노, 크림카라멜 티

 

아메리카노는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맛. 

크림카라멜티는 TWG제품을 사용했는데, 난 평소 여기 브랜드의 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맛있게 잘 먹었다.

대망의 약과샌드.. ✨

처음 나왔을 때 비주얼 보고 감탄했는데, 약과 자체가 굉장히 꾸덕해서 칼로 자르기가 힘들 정도였다. 어찌어찌 자르고 한 입 먹었는데 굉-장히 쫀득, 꾸덕 그 잡채 ㅠㅠㅠ 너무 맛있었다.... :)

게다가 그냥 일반 아이스크림도 아닌 무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어 되게 고소+달달하고 약과랑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꾸덕한 약과에 아이스크림 조합은 정말.. 말해 모해.. (○｀ 3′○)

그리고 사이드에는 찍어먹을 수 있는 콩가루도 있었는데, 확실히 더 고소한 맛이 났다. 꾸덕한 약과와의 조합이라 뭔가 인절미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여기 진짜 약과맛집 맞네... 지금 블로그 쓰면서도 또 생각나고 그러네.... 😋😋

 

굉장히 잘 먹었던 카페 누아르!

테라스도 있어서 낮이든 밤이든 분위기는 너무 좋은 것 같았다. 게다가 화장실도 가게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깔끔해서 사용하기 편했다.

---

울산 삼산에 위치한 게스트로와 누아르.. 🙌🏻

위치도 일단 너무 마음에 들고, 카페와 맛집 다 근처에 있기 때문에 밥 먹고 카페 국룰인 사람은 가기 좋을 듯한 장소였다.

식사도 디저트도 다 마음에 들었으며, 두 곳 다 나중에 다시 가볼 만한 것 같았다. 여기 완전 추천 -!!

울산 삼산 데이트코스로도 적합 - 💗